[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재개발 강제집행 등 조합과 미합의 주민 사이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던 무악2구역이 합의 후 조속히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무악2구역 재개발사업과 관련, ‘옥바라지 골목 보존 대책위원회’ 측과 합의를 원만하게 마치고 공사를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 무악2구역 재개발 조합 측과 '옥바라지 골목 보존 대책위원회'는 합의 끝에 인근에 관련 역사 기념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자료사진=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공사를 중단시켰던 무악2구역은 지난 5월17일 재개발 강제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던 사업지다.

조합장은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강제집행을 사과하고 조합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빠른 공사 재개를 요청한 바 있다.

옥바라지 골목 보존방안에 대해 조합과 대책위는 ‘역사·생활문화유산 남기기’ 대안에 합의했다.
 
대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무악2구역과 주변지역의 독립운동 등 옥바라지와 관련된 역사를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개발사업의 강제철거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인 ‘강제철거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 다음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늦었지만 원만하게 합의를 완료한 조합과 대책위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합의가 완료된 만큼 조속히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