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이낙연 전남지사의 중국 방문이 무기한 연기됐다.

전남도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로 예정했던 중국 쓰촨성(四川省)과 충칭(重慶)시 방문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는 방문을 이틀 앞두고 전격 연기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최근 도와 중국 당국 사이에 조성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애초 우호증진 등을 위해 해당 도시들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쓰촨성 측이 성장 일정을 이유로 부성장과의 회담을 요청한 데 이어 충칭시 역시 회담 연기를 요청하자 방중 일정을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한국의 사드 배치 같은 국가 차원의 현안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전남도가 겪은 일련의 과정은 몹시 유감스럽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방문이 서로에게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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