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분양 성수기를 맞아 서울 재건축과 경기 신도시, 부산 등 광역시 분양이 줄지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11월까지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전국에서 13만여 가구가 공급되는 가운데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 호반건설의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투시도(왼쪽)와 중흥건설의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 조감도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의하면 9~11월 전국 분양 아파트는 13만4669가구다. 전년 동기대비 2506가구 늘어난 수준이며, 이 중 수도권이 6만8102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월별로는 ▲9월 4만5693가구 ▲10월 6만4824가구 ▲11월 2만4152가구 등이다.

서울지역에서는 강남권과 마포지역의 재정비사업 물량이 연달아 계획돼 있다.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그라시움’을 추석 이후 분양한다. 총 4932가구 중 전용 59~127㎡ 등 201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규모 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깝다. 

이달 분양하는 ‘아크로리버뷰’는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총 595가구 중 전용 78~84㎡ 등 4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인근에서는 삼성물산이 잠원한신 18·24차를 헐고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10월 분양한다. 총 475가구이며 이 중 전용 59~84㎡ 등 14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배정됐다. 한강과 인접한데다 강남 8학군의 교육여건을 갖췄다.

마포구에서는 재정비사업으로 1641가구가 공급된다. 일례로 GS건설이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해 전 세대 1248가구 중 전용면적 59~112㎡ 492가구를 추석 지나고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지역은 신도시 및 택지지구 물량이 이어진다.

호반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총 946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주택형은 전용 70·84㎡ 등이며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개통돼 김포공항 등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진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A35블록에 중흥건설의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가 다음달 초 선보인다. 전용 83㎡ 단일면적이며 436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고속철도(SRT) 동탄역(예정)이 가까워 강남 수서역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분양 첫 발을 내딛은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는 아이에스동서가 B2블록에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의 견본주택을 이달 개관할 예정이다. 전용 84㎡ 총 759가구로 구성된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총 1만8871가구가 청약을 접수 받는다.

부산에서는 대림산업이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명장’이 내달 분양된다. 1384가구 중 전용 59~84㎡, 82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의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는 11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전용 59~114㎡ 총 3853가구 중 248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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