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토요일인 오늘 남부지방과 제주도 일부에서는 비에 이어 돌풍, 천둥, 번개 등이 예상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있으며, 태풍 말라카스(MALAKAS)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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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말라카스의 이동 속도 및 방향을 예상한 결과 20일께 서귀포 남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까지 다다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자료사진=기상청 |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므란티에서 약화된 많은 수증기를 품은 저기압이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비가 예상된다"며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19일까지 날씨가 유동적이어서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전남 나주·담양·장성·해남·영광·목포·영암·함평, 광주, 충남 부여·서천, 전북 부안·군산, 흑산도·홍도 등지에서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충북·경북·경남·부산·울산·세종·전북·전남·제주 일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국민안전처는 남부지역 시민들에게 ‘호우경보’ 문자를 돌리며 “16호 태풍 말라카스 영향으로 제주 및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산간 계곡에서 야영하는 이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상습침수지역 대피 등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중부지방과 제주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80∼150㎜지만, 전남·경남·제주도 산간·경북 남부 등 많이 내리는 곳은 200㎜ 이상 오기도 하겠다.
충청도, 강원영동, 울릉도, 독도는 30∼80㎜다.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등은 5∼40㎜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비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각 지역 기상청 관계자들은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하는 비구름대가 동진하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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