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00㎜ 이상 비 오는 곳도 있어…비 피해 주의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연휴 넷째 날인 17일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 일부에서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로 귀경길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 연휴 넷째 날인 17일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 일부에서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로 귀경길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미디어펜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중부지방과 제주도는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7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제14호 태풍 므란티에서 약화된 많은 수증기를 품은 저기압이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경로와 속도에 따라 19일까지 날씨가 유동적이어서 날씨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전남 나주·담양·장성·해남·영광·목포·영암·함평, 광주, 충남 부여·서천, 전북 부안·군산, 흑산도·홍도 등지다. 또한 충북·경북·경남·부산·울산·세종·전북·전남·제주 일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최고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산간 계곡에서 야영하는 이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80∼150㎜다. 하지만, 전남·경남·제주도 산간·경북 남부 등에서 많은 곳은 2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충청도, 강원영동, 울릉도, 독도는 30∼80㎜이며,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북한은 5∼40㎜로 전망된다.

당분간 제주도해상, 남해상, 동해남부, 서해남부해상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되기 때문에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동해 남부 먼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서 2∼4m로 차차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m로 일겠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