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실시간 교통정보, 고속도로 용량증대 등으로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 교통흐름이 전년대비 원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사장=김학송)는 지난 15일 추석 당일 고속도로에 총 535만 대의 차량이 쏟아져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으나 최대 정체길이는 전년대비 11.5%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소요시간 역시 감소했다. 최대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15분,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 등이었고 귀경길은 목포→서서울 6시간 10분, 부산→서울 7시간 20분이 걸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귀성방향은 평균 10분, 귀경방향은 평균 5분 감소한 수준이다.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잘 이용한데다 ▲울산포항고속도로 및 광주대구고속도로 신설 ▲확장 고속도로 개통 ▲갓길차로 확대 운영 ▲국도 우회정보 확대 제공 등이 교통량 분산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대구고속도로가 지난해 말 확장개통되면서 해당 구간 통행시간은 46분가량 단축됐다. 신설 개통된 동해선 울산~포항 구간과 삼척~동해구간도 추석당일 각 3만4천대와 1만4천대가 이용하여 개통 후 가장 많은 통행량을 기록했다.

갓길차로가 확대 운영된 구간 중 중부내륙선 여주분기점→감곡 5.0km 구간의 경우 남여주-감곡 구간의 소요시간이 11분 가량 단축되는 효과를 얻었다. 또 논산나들목의 감속차로 연장으로 인해 통행속도가 최대 31km/h 빨라졌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 교통예보 서비스, 국도우회(43개 구간 운영) 안내서비스 등도 교통량 분산에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고속도로교통정보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80만 건이었다.

한편 고속도로 교통사고 건수도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전년대비 교통사고 건수는 24건(32→8건), 사망자수는 5명(5→0명)이 줄어들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 암행순찰차와 무인비행선의 활약으로 고속도로 교통사고 건수가 크게 줄었다”며 “연휴기간 중 경찰은 354건을 단속했고 도로공사 역시 버스전용차로, 갓길차로 운행 등 215건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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