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이번 주말부터 한 달가량 경복궁의 야경이 미디어 아트로 꾸며진다. 미디어 아트란 영상 매체 등을 활용한 예술을 의미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경복궁 내 영제교는 '몽유, 꿈길을 걷다’를 주제로 12지신과 같은 영물들이 다리 바닥에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된다. 궁과 외부 세상을 연결하는 이 다리를 건너 근정문으로 지나는 동안 시공간을 이동해 꿈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회루에서는 '향유, 나누어 누리다'라는 주제로 프로젝션 매핑, 미디어 파사드 등 다양한 융복합 기술을 동원해 제작한 비주얼 퍼포먼스와 국악,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 선보인다.

행사 기간 하루에 4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사전 예매는 마감됐지만,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외국인은 매일 500명 한정으로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행사장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문화창조벤처단지 페이스북 게시굴에 댓글로 URL을 남겨서 참여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문화재청,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경복궁 활용 융복합 콘텐츠를 24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경복궁 야간 관람과 연계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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