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기업들의 60%는 사원 채용시 성별을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남성이 유리한 기업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기업 40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펼친 결과 59.5%가 채용 시 지원자의 성별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60%), 중소기업(59.9%), 중견기업(55.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성별이 고려되는 이유는 '성별에 따라 더 적합한 직무가 있어서'(78.5%‧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성별에 따라 우수한 역량이 달라서'(18.2%), '야근 등 업무 강도에 대한 부담이 덜해서'(16.1%), '직장 내 성별 불균형을 막기 위해서'(7.4%),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돼서'(6.6%) 등이 이어졌다.

성별이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특정 성별에 가점을 준다'(88.4%)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감점을 준다는 응답은 11.6%였다.

남성이 유리할 때가 많다는 응답은 69.8%로 여성(30.2%)보다 2배 이상 많게 나왔다.

성별로 유리한 이유를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성별에 적합한 직무가 많아서'(각각 80.5%, 82.2%‧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택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신체조건 등 타고난 강점'(19.5%), '조직 적응력이 더 우수해서'(17.2%), 여성은 '역량이 더 우수해서'(12.3%), '여성 중심의 조직문화가 있어서'(12.3%)가 상위에 올랐다. 

남성이 더 유리한 직무로는 제조‧생산(56.2%‧복수응답), 영업‧영업관리(47.9%), 구매‧자재(20.7%), 연구개발(18.3%), 기획‧전략(15.4%), 인사‧총무(15.4%) 등이 꼽혔다.

여성이 더 유리한 직무는 서비스(37%‧복수응답), 재무‧회계(37%), 인사‧총무(24.7%), 디자인(20.5%), 광고‧홍보(13.7%)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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