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표적 항암신약 기술의 개발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다른 제약바이오주도 동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11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10.48% 내린 55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미사이언스는 12.90% 급락세다.

이날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 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내성 표적 폐암 신약 '올무티닙'을 기술수출했는데, 베링거인겔하임이 해당 물질에 대한 임상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당시 한미약품이 발표한 총 계약규모만 8500억원대에 달했다. 한미약품은 그러나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및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6500만 달러(한화 약 718억원)은 반환하지 않는다.

한미약품의 주가 급락에 영진약품, JW중외제약,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 그간 강세를 보였던 제약 바이오주가 모두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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