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30일 “북한의 핵 위협은 턱밑의 비수와 같아서 긴급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한미 양국 국민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한 미군 주요 장성과 함께하는 오찬 자리에서 “지금도 북한은 사변적 조치를 거론하며 추가 도발을 예고하고 있어 언제 어떤 형태로 도발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광기를 억제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 연합방위태세”라며 “한미동맹을 더욱 견고히 하고 빈틈없는 방위태세를 유지해서 북한의 핵개발 야욕을 반드시 저지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주한 미군 주요 장성과 함께하는 오찬 자리에서 “북한의 핵 위협은 턱밑의 비수와 같아서 긴급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한미 양국 국민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런 만큼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응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면서 “북한 핵실험 직후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전화통화를 통해서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을 포함해서 양국의 긴밀한 공조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해 나가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제공할 것임을 분명히 하였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우리 두 나라는 6.25전쟁에서 함께 피흘려 싸운 이후 지난 63년 동안 끈끈한 혈맹을 유지해 왔다.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수호는 물론 양국의 상생발전의 든든한 토대를 제공해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한미동맹의 근간에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여 북한의 위협과 도발을 억제해온 2만8500여 명의 주한미군이 있으며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우리 동맹의 자랑스러운 상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나가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며 양국 국민들 간의 우호를 증진하는 데 있어서 여러분의 역할은 너무나 크고 중요하다. 우리 국민들은 주한미군 여러분의 희생과 노력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두 나라가 항상 함께 나갈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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