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호수와 실개천 등 수변공원을 내세운 대단지 브랜드타운과 소규모 타운하우스가 동시 분양, 맞대결을 펼친다.

남동탄 호수공원 남단에 자리한 '사랑으로 부영 2차'는 3개 단지에 전용 59~84㎡의 중소형 아파트 2766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반면 문화디지털밸리 남단, 신리천을 끼고 있는 남해 오네뜨는 테라스형 전원주택으로 전용 84㎡ 의 연립주택 147가구로 소규모 마을이다.

@돈되는 단지 어디? 

일반 아파트와 테라스형으로 주거 유형이 다른 까닭에 주거와 브랜드 등의 선호도에 따라 수요층의 발길이 엇갈릴 전망이다.

   
▲ 부영주택과 남해종합건설이 동탄2에 동시 선보인 공동주택은 규모와 주거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기에 수요층의 선호도에 따라 청약을 향한 발길이 엇갈릴 전망이다.

 '사랑으로 부영' 73블록과 '남해 오네뜨'는 10월 13일(목)에 당첨자를 발표, 사실상 동시분양에 가깝다. 

청약자의 발길이 어디로 향할 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화성 반송동 T부동산 중개사는 "도시 속 쾌적한 거주공간 선호층이 두터워지면서 전원풍 테라스형 주택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으나 유명 브랜드가 아니면 집값 상승폭이 작다"며 "남동탄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에 자리한 부영의 '사랑으로 부영 2차'에 청약자들이 쇄도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동탄2 분양시장이 실수요층보다 투자세력이 주도하는 까닭에  '돈이 되는' 단지에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는 얘기다.

@사랑으로 부영 2차, 1세 흥행 이을 기세

부영의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은 총 2766가구로 ▲A73블록 1080가구 ▲A74블록 총 868세대 ▲A75블록 총 818세대 등으로 전용 59~84㎡, 중소형 브랜드 대단지다.

   
▲ '사랑으로 부영2차' B74블록과 '남해 오네뜨 더 테라스' 일반형 분양가 비교/부영, 남해종합건설


남동탄 최고 경쟁률(평균 55 대 1)을 기록한 1차분의 여세를 몰아 청약일정을 앞당겼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3억8100만~3억9830만원(기준층)으로 3.3㎡ 당 ▲A73블록 1178만원 ▲A74블록 1192만원 ▲A74블록 1164만원 등이다.

호수공원을 앞마당으로 하는 1차분과 달리 호수공원을 뒤로 한 2차분이어서 1차분보다 분양가가 다소 낮다.

단지 내·외부공간을 공원과 연계, 배치해 동탄호수공원의 경관 조망 및 외부공간 활용을 극대화 했다.

@오네뜨, 테라스+다락방 공간 다양화

이상훈 과장은 “앞서 분양한 A70~72블록의 1회 물량과 달리 동탄호수공원을 등지고 있다는 차이가 있지만 호수공원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은 타 브랜드 단지와의 절대적인 차별화 전략”이라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최초 테라스형을 강조하는 '남해오네뜨'는 동탄1신도시와의 경계지역인 B9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4층 13개동, 전용면적 84㎡ 총 147가구로 실개천인 신리천이 앞마당이다.

평형은 전용 84㎡ 단일면적이며 타입은 A와 B 두 가지로 이뤄진다. A 타입은 B보다 안방이 좀 더 작게 지어지며 이 때문에 분양가 역시 다소 낮게 책정됐다. 견본주택에는 B타입만 마련돼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286만원으로,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평당 130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다락방과 테라스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4층은 분양가가 5억원에 육박, 평당 1,525만원에 달한다.  

층마다 테라스 공간이 각기 다른 규모로 제공되므로 청약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교육과 생활, 교통 편의 "오네뜨가 절대 우위"

분양 관계자는 “강마루 바닥재와 실크 벽지 등 세세한 사항까지 테라스하우스에 걸맞게 고급화하려고 노력했다”며 “테라스 공간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높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 분양하는 이들 2개 단지 가운데 교통과 생활 등 입지환경은 남해종합건설의 '남해 오네뜨 더 테라스'가 크게 앞선다.

복합환승센터에 상대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신도시 개발이 3년 앞서 있는 까닭에 개발초기 단계인 '사랑으로 부영 2차'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부영 사랑으로 2차'는 74블록에 고등학교만이 신설 예정으로 초·중교 학생은 호수공원 건너편의 1차분의 자리로 등하교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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