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부산에 있는 4층짜리 빌라가 한쪽으로 기우는 바람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 저녁 6시30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있는 D 빌라가 오른쪽으로 2도 정도 기울어 주민 20여 명이 긴급하게 대피했다. 관할 구청은 이 빌라가 더 기울어지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했으며 안전사고 위험을 고려해 빌라 인근에 보행자 통행을 막고 있다.

지난 2002년 완공돼 현재 11가구가 살고 있는 해당 빌라는 지난달 초부터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견돼 정밀 안전점검중이었는데 어제 저녁 갑자기 빌라에 달아 둔 계측기에서 주민대피가 필요한 정도로 빌라가 기울었다는 신호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사상구청 송숙희 구청장은 "빌라가 기운 원인은 전문가들의 조사결과를 봐야 나오겠지만, 최근 많은 비가 내린 데다 경주 지진에 따른 여진의 여파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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