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서울 주요 대학병원과 시립의료원 등의 의료진 중 결핵환자가 2013년 이래 300명 가까이 발생했다.

2일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종사자 결핵환자는 모두 293명이다.

의료진 결핵 감염은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도 만연해 1차 병원 81명, 2차 병원 139명, 3차 병원 73명이다. 

대형 병원에서는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소아과, 암병동, 감염내과, 외래, 멸균실, 내시경검사실 등 곳곳에서 결핵환자가 나왔다.

결핵환자로 신고된 의사는 42명으로 지난해 11월 A병원 이비인후과와 내분비내과에서 30대 의사들이 잇따라 결핵환자로 신고됐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B병원 소아청소년학과와 응급실의 30대와 20대 의사들이 결핵환자로 신고됐다.

간호사는 103명으로 가장 많다. 올해 7월과 8월엔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과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간호사 결핵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밖에 방사선사 등 의료기사 31명, 간호조무사 32명, 약사 등 기타 의료종사자 85명이다.

의료종사자 결핵환자는 2013년 55명에서 2014년 86명, 2015년 106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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