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한국과 일본이 공동 주최하는 문화 축제인 '한일축제한마당'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열렸다.
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아 2005년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가 12회째로, 양국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의 문화교류 행사다.
주최 측은 지난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었다는 점에 착안, 올해를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해로 의미를 부여하고, '함께 만들자 새로운 50년'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오프닝 축하공연에서는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과 서울일본인학교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행사 1부에선 한국의 전통 예술단인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앨범에 참여한 일본 예술단 '고도'의 합동 공연이 열린다. 이어 2부에선 한국과 일본의 7개 단체가 참가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이고, 3부와 4부에서는 양국 젊은이들이 좋아할 K-팝과 태권도, 인드밴드 그룹의 공연 등 볼거리가 이어진다.
공연 외에 참가자들이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양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한복, 기모노 등 양국 전통 의상을 입어보고 제기차기, 널뛰기, 와나게, 겐다마 등 양국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부스들이 설치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다나카 마사시 운영위원장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국민이 가까워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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