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지난달 제주도에서 50대 식당 여주인을 집단으로 때려 뇌출혈 등의 부상을 입힌 중국인 관광객(유커) 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특수상해·공동폭행 등 혐의로 중국인 관광객 천모(37)씨 등 5명을 구속기소 하고 2명을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오후 10시 25분경 제주시 연동의 한 중국요리 식당에서 업주 안모(53·여)씨를 때려 뇌출혈 등의 상처를 입히고 싸움을 말리던 손님 3명까지 때려 안와골절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천씨 일행은 당시 음식점에서 음식을 시켜놓고서 외부에서 사 가져온 술을 마시려다 제지당하자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에 여주인이 이들을 쫓아와 음식 값을 지불하라고 하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폭력 피해를 본 여주인 안씨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중국동포(조선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건 이후 17일 제주시 연동의 한 성당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성당에서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나는 사건까지 발생해 중국인에 대한 반감이 절정에 달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