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제주도를 강타하면서 5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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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제주도를 강타하면서 5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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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기준 태풍 차바는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서귀포 남남서쪽 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4㎞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4일 밤 11시33분쯤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겨 558세대가 정전됐다 30분 만에 복구됐다.
또한 이날 밤 11시57분쯤 서귀포시 법환동 일대도 884가구가 정전됐다가 50여 분만에 복구됐다.
강풍이 이어지면서 5일 0시30분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새벽 1시23분쯤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새벽 1시52분쯤 표선면에서도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3~5m로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 해상에 정박돼 있던 선박이 곳곳에서 전복됐다.
0시 40분께 서귀포시 하예포구에 정박 중이던 서귀포 선적 유자망어선 C호(5.7t)가 전복됐다.
비상대기 중이던 해경 122구조대 등은 현장에 출동해 선박 고정 작업을 벌여 오전 1시 30분께 완료, 해양 오염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