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외에 체류하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거라브 제인(47‧인도) 전 대표의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제인 전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진 2006년부터 2008년에 옥시 한국지사에서 마케팅부서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0월 사이에는 존 리 전 대표(48·현 구글코리아 대표)의 뒤를 이어 한국지사 대표직도 지냈다.

제인 전 대표는 옥시 본사의 태평양-아시아(PA)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현재까지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제인 전 대표에게 한국으로 들어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시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지난 7월 변호인을 통해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