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그림 대작(代作) 사건으로 기소된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씨가 10일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조영남 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해서 "저는 생리적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사기를 쳤거나 치려고 마음먹은 적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 씨 변호인은 "검찰은 작가가 100% 다 그렸다는 걸 고지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실제 조수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그림 사는 사람에게 일일이 다 고지할 의무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조 씨는 "나는 사기 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사기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쪼 씨의 변호인은 "미술 분야에서는 상당 부분 조수를 쓰는 게 많다"며 "이게 범죄가 된다고 피고인이 알 수 있었겠느냐, 처음부터 사기·기망의 고의가 있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 그림 대작으로 기소…가수 조영남, 혐의 부인·무죄 주장. 사진은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가수 조영남 씨./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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