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내 외국인학교 대다수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을 통해 국내 외국인학교·외국교육기관의 교과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동해 관련 내용이 있는 교과서 33권 중 24권이 일본해로만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8월16일부터 9월2일까지 진행됐으며 33권 중 9권은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했다.
학교별로 보면 일본해로만 표기된 교과서는 16개교,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교과서는 10개교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같은 오류를 시정하기 위해 주한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소키에타스 코리아나'(Societas Koreana) 행사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 행사에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 학교장을 초청해 이들 학교가 오류 없는 교과서를 선정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이들 학교의 교과서를 분석해 해당 출판사 등을 대상으로 오류 시정활동을 진행한다.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은 또 서울외국인학교와 서울국제학교 등 22개교 사회과 교사 27명은 16일까지 3박4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하는 한편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특별 강연 등을 듣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내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에 대해 한국바로알리기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외국인학교와 외국교육기관 교원들이 한국을 바르게 알고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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