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달이 지구에 근접하면서 해수면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가 다가와 해안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해수면의 높이와 조차가 올해 최대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되는 올 17~18일께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 지역 시·도와의 긴급 대책회의를 15일 개최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예측결과 17∼18일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고 특히 달·지구·태양이 일직선 상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수면 높이와 조차가 예전 백중사리 때보다 클 것으로 판단된다.

안전처는 대책회의를 통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제주, 부산, 울산 등 해안 지역 9개 시도의 대비 태세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간 동안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을 중심으로 기상관측 등 상황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해안가 저지대 주민·차량 등의 사전 대피 ▲침수 대비 배수펌프 가동준비 ▲양식 시설 및 선박 고정 ▲해안가 출입사전 통제 등이 언급됐다.

안전처 관계자는 “최대 조차가 발생하는 17~18일에 갯벌 조개잡이와 갯바위 낚시, 해안도로 운전 등을 삼가고 해안가 저지대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주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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