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폭발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에 대해 17일 합동감식을 벌인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이날 국과수,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울산소방본부, 안전보건공단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울주군 온산읍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 비축기지 지하화 공사 현장 감식에 들어간다.

합동감식팀은 당시 근로자들이 작업했던 원유배관의 가스(유증기) 잔존, 가스 사전 제거 이행, 근로자 안전교육과 작업 절차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울주경찰서는 이번 공사를 발주한 석유공사와 시공업체인 SK건설, 피해 근로자들이 소속된 하도급업체 성도ENG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과실 여부와 책임 소재가 밝혀지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2시 35분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는 배관 원유 찌꺼기 제거 작업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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