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 교수들이 최경희 총장 해임을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선다. 교수들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집회에 나선 것은 1866년 개교 이래 처음이다.
이대 교수협의회 주도로 구성된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30분 대학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를 열고 사위를 벌일 예정이다. 집회에는 50∼100명의 교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 소속 교수들은 이날 이화캠퍼스플렉스와 최 총장 집무실로 사용중인 대학원관을 거쳐 본관으로 돌아오는 교내 행진을 벌인다.
20일부터는 이화여대 앞에서 1시간마다 교대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다. 릴레이 1인 시위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4시까지 5시간동안 진행된다.
비대위는 이사회가 최 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오는 11월 3일 교수·교직원·동문·학생이 모두 집결한 연합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학교 측은 지난 17일 “최씨 딸의 입학과 관련해 특혜는 없었으며 다만 일부 학사관리가 부실한 점을 인정하는 해명을 하면서 최총장의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