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19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당시 해당 전동차 기관사는 승객이 끼였다는 신고에도 밖으로 나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날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브리핑을 열고 “출입문에 승객이 끼였다는 다른 승객의 인터폰 신고를 듣고 기관사가 전동차 출입문을 다시 열었고, 약 27초 뒤 문을 닫고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기관사는 승객이 출입문과 안전문 사이에 승객이 끼였다는 신고를 받고 전동차 출입문을 다시 열었다. 하지만 승객이 갇힌 틈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고 27초 뒤에 출입문을 닫고 출발한 것이다.
이번 사고로 해당 승객은 4-1지점에서 3-4지점 비상문까지 7.2m나 밀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나열 도철 사장직무대행은 “유가족과 시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해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사고원인을 찾고자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경찰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