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케이피에프(KPF)가 비자금 의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케이피에프는 지난해 10월 19일부터 올해 10월 21일까지 서울세관 등으로부터 외환조사를 받은 결과 ‘무혐의’로 조사가 모두 종결됐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세관에 의한 외환조사였으나, 한 매체가 검찰 압수수색이라고 확대 보도를 하면서 사실과 관계없이 시장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며 “이로 인해 심적∙물적 피해는 물론 사업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불명예를 씻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한 결과 무혐의로 밝혀져 그 동안의 오해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악재가 해소됨에 따라 케이피에프의 국내외 사업 성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현지 법인을 두고 있는 베트남과 중국 시장에서 올해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뚜렷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전세계 생산공장이 베트남으로 몰리면서 철골 구조물의 수요급증으로 주력 제품인 파스너의 공급이 늘고 있고, 중국시장의 경우 중국 내수 승용차의 성장 등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성득 케이피에프 대표는 “외환조사 결과 무혐의 판정을 받았지만, 시장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IR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 동안 믿고 기다려준 투자자들께 감사하며, 회사의 성장성에는 자신이 있는 만큼 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3년 설립된 케이피에프는 산업용 파스너와 자동차용 부품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 300여 고객사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1711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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