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박태환 협박은 오해, 김연아를 싫어하는 이유는 말할 수 없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청문회 답변이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7일 열렸다. 전날 증인으로 채택된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 것과는 달리 대부분 불출석해 반쪽 청문회로 전락했다.

이날 출석한 증인은 김기춘, 차은택, 고영태, 김종 등 13명이다. 최순실, 최순득, 정유라, 장시호, 우병우, 안종범 등 핵심증인 14명은 무더기로 출석하지 않았다. 전날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에게 쏟아졌던 집중 공세는 이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로 옮겨갔다.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은 오전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게 "나는 김연아를 안 좋아한다 이런 말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김연아 선수나 김연아 선수 팬에게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왜 좋아하지 않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김연아 선
수는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으로 밉보였다는 의혹에 완전히 풀려지지 않았다. 

박태환 선수 리우 올림픽 출전 불참 종용 의혹에 대해서 김종 전 차관은 박태환 선수쪽에서 오해 한 것 같다고 답했다. 박 태환 선수가 보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그 당시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 헌장을 위배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이날 김연아 선수을 싫어하는 이유를 말하지 않는 김종 전 차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자신의 트위터에 "문체부 차관은 김연아를 싫어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종 전 차관은 김연아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실토했지만 그 이유는 말할 수 없다. 이들은 왜 김연아를 싫어했을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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