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최초 해외법인 '미얀마 소액대출회사' 설립
[미디어펜=이원우 기자]농협금융이 미얀마에 해외법인을 내고 본격적인 진출에 나선다.

농협금융(회장 김용환)은 지난 6일 미얀마 양곤에서 현지 해외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의 개점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 농협금융이 미얀마에 해외법인을 내고 본격적인 진출에 나선다. 지난 6일 양곤에서 펼쳐진 개점식 모습 /농협금융


이날 개점식에는 우민따웅 양곤주 기재부장관, 유재경 주미얀마한국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농협은행 최초의 해외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미얀마 경제 수도인 양곤주를 거점으로 농민과 서민고객 대상 소액대출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소액대출업 영업지역 확대는 물론 은행업 진출까지 계획 중이다. 

개점식에서 김용환 회장은 “단기 수익 추구보다는 미얀마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현지 사회공헌 활동 실천 등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금융회사로 농협파이낸스미얀마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용환 회장은 이번 미얀마 방문일정 중 표민떼인 양곤주지사와 쩌엉으이 농축산관개부 차관 등 고위층과의 면담을 가졌다. 이를 통해 농기계 할부금융 등 농협금융의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아이디어 제공으로 미얀마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합의 등의 우호적 여건을 조성했다.

농협과 농축산관개부는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미얀마 농축산 산업 발전을 위해 농산물의 생산, 유통, 판매채널 구축, 농업기술과 경험 등을 공유하기로 협의했다. 아울러 소액금융, 농업재해보험 등 미얀마 농업인을 위한 서민금융지원을 빠르게 지원하기 위한 실시간 정보지식 플랫폼 등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중국 공소그룹과 리스회사, 인터넷소액대출회사, 손보사, 합자은행 설립 등을 도모하고 있다. 인도 뉴델리 사무소 개소와 베트남 하노이지점 개설 등 동남아시아 중심의 농협금융 해외진출 관련 성과가 최근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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