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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의혹에 자로 '세월X' 보도 속내는?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박대통령 K-스포츠이사장설'은 태블릿PC 물타기용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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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12-27 0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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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JTBC의 선동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증거라던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숱한 의혹에 대해선 단 한 마디 해명도 못하고 검찰만 찾아대는 주제에 이제는 누군지도 모르는 '복면 네티즌' 한 명이 제기한 의혹을 가지고 또 세월호 선동에 나섰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에서 세월호 다큐라는 '세월x(세월엑스)' 제작자 네티즌수사대 '자로' 단독 인터뷰를 공개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두고 터무니없는 의혹 확산에 나선 것이다. '세월x'는 요컨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 원인이 과적, 조타 미숙, 화물 고정 불량, 선체 복원력 상실 등과 같은 정부 발표와 다르게 잠수함 등 외부 충격에 의해서 침몰했다는 주장을 담은 것이다.

소감부터 말하자면 자로의 의혹제기는 그야말로 새로울 것도 없고 이 네티즌이 자기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에 불과하다. 의혹이랍시고 제기한 것들은 그 의혹보다 더 강력한 반박이 가능해서 보잘 것이 없었다.

자로가 잠수함 충돌 의혹을 제기한 근거는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이다. 영상에서 세월호 선체가 급격하게 틀어질 때 포착된 것이 컨테이너가 아니고, 세월호 6분의 1 정도 크기인 이 물체가 조류보다 빨랐던 것으로 볼 때 자체 동력을 가진 잠수함이라는 것이다. 또 사고해역 수심이 37미터 밖에 안 돼 잠수함이 다닐 수 없는 곳이라는 국방부 설명도 틀렸다고 주장했다.

수심이 표시된 해도 위에 세월호 레이더 영상을 겹치면 사고가 난 곳의 수심이 50미터로 잠수함이 충분히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등학생도 이해할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하자. 세월호 6분의 1크기인 잠수함과 부딪혔다는데 그럼 그 잠수함은 아무리 봐줘도 최소한 박살이 나서 파편 쪼가리 하나라도 건졌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정도의 사고가 났는데 지금까지 모두가 그 점에 대해 일언반구도 못하고 비밀로 숨길 수 있나. 정부와 군사전문가들은 수심에 대해서도 잠수함이 다닐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에서 세월호 다큐라는 '세월x(세월엑스)' 제작자 네티즌수사대 '자로' 단독 인터뷰를 공개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두고 터무니없는 의혹 확산에 나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JTBC 캡처

의혹 제조기로 나선 JTBC, 그 이유는

자로는 그게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해도와 세월호 레이더 영상 겹치면 운운하는 유치한 근거가 아니라 다른 과학적인 근거를 대야 한다. 솔직히 워낙 황당하고 뇌내 망상 수준의 유치한 얘기라 일일이 반박하고 싶지도 않다. 필자는 네티즌이 이런 상상을 한 것 자체를 뭐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누구나 상상은 자유 아닌가. 이런 말도 안 되는 네티즌의 얘기를 버젓이 방송에 내보내 시청자를 현혹하고 선동하는 방송이 문제인 것이다.

JTBC가 방송하기 부끄러운 이런 수준의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내보낸 이유는 무엇인가. 하긴 황당한 다이빙벨 보도에 외신 오역에 타 언론사 특종까지 가로채는 별 짓 다하는 황당한 방송사이긴 하지만 이유가 있을 것이다. JTBC 뉴스룸이 박 대통령이 퇴임 후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온다는 얘길 고영태로부터 들었다는 박헌영까지 출연시켜 선동한 것도 같은 목적일 것이다. 박씨는 방송에서 그런 황당한 주장을 하는 근거도 제대로 밝히지도 못했다.

박헌영은 박 대통령이 퇴임 후 재단 이사장으로 온다는 얘길 최순실한테 들은 것도 아니라고 했다. "직접 듣진 못했다. 같이 일하고 있는 노승일 부장을 통해 듣게 됐다"면서 "노승일 부장이 고영태 씨에게 들었을 수도 있고 직접 들었을 수도 있다"는, 고작 이 따위 추측이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온다는 엄청난 의혹을 제기한 근거의 전부라는 것이다.

박헌영은 청문회에 나가서 태블릿PC에 대해서도 고영태의 태블릿PC인 것처럼 말하더니 최근엔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교통방송과 JTBC 등에 나가서는 최순실의 태블릿PC라고 말을 바꿨다. 고영태 이성헌 박헌영 노승일 이 자들 발언의 특징은 하나 같이 오락가락한다는 것이고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죄다 JTBC와 이러저러하게 직간접적으로 엮여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왜 입장이 달라지고 태도가 바뀌었을까. 역사상 가장 부패하고 더러운 정치공작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얘기다.

   
▲ 최순실 태블릿PC 조작보도를 했다는 의혹을 벗으려면 JTBC가 할 일은 간단하다. 태블릿 실물이나 실물사진을 공개하면 된다.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의혹 보도 장면. /사진=JTBC 뉴스룸 캡처

JTBC가 태블릿PC 조작보도 의심을 벗는 길

JTBC가 좀비 수준의 뇌가 아닌 상식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알 수 있는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을 뜬금없이 제기한 것, 박헌영의 카더라 선동을 방송에서 대놓고 하는 짓거리 모두 목적이 있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의심일 것이다. JTBC는 태블릿PC 조작보도로 지금 최대의 위기에 놓여 있다. JTBC 태블릿PC 보도에 의구심을 품은 국민들이 조작사실을 하나둘씩 밝혀내자 궁지에 몰린 JTBC는 자신들에게 쏠려 있는 여론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최대한 돌려야 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다.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박헌영의 또 다른 엉터리 폭로 모두 물타기용 일수밖에 없다. 필자가 여러 차례 강조한 것처럼 최순실 태블릿PC 조작보도를 했다는 의혹을 벗으려면 JTBC가 할 일은 간단하다. 태블릿 실물이나 실물사진을 공개하면 된다.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박대통령 K-스포츠이사장'설 과 같은 황당무계한 의혹제기와 선동으로 물타기를 할 게 아니라는 얘기다.

검찰더러 태블릿이 무단 반출됐다는 날짜가 며칠이냐고 JTBC가 직접 물어보기 바란다. 무단반출만 된 것인지 다시 사무실에 반입됐다는 얘긴지 분명히 밝히라고 보도하기 바란다. JTBC보도가 사실이라면 그것 밝히라고 보도 못할 것도 없지 않은가. 오히려 JTBC가 나서서 검찰더러 밝히라고 요구해 JTBC의 명예를 지켜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그걸 못하고 있으니 JTBC와 검찰이 짜고 친다는 의심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손석희는 괜히 "이렇게 말하면 JTBC와 검찰이 한 패라고 한다"며 극우 사이트 운운, 핑계를 찾을 게 아니라 필자가 말하는 이 간단한 보도를 하면 된다. JTBC는 말도 안 되는 의혹을 퍼뜨리고 물타기에 총력전을 펴는 이유를 국민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JTBC 광팬이나 선동에 약한 국민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전부가 속고 있는 것이 아니다. 끝도 없는 세월호 의혹제기로 자신들의 태블릿PC 조작보도 사건을 물타기 하는 짓이야말로 세월호 희생자 모독이고, 박헌영 같은 자들을 출연시켜 일방적인 주장을 하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것이다. 여론 호도하지 말고 이제 그만 진실을 말하기 바란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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