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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순실 태블릿PC 실물 공개 못하는 까닭은?
태블릿 게이트 진상규명 본질 놓치고 곁가지로 흘러선 안 돼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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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12-29 08: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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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을 만든 최순실 사건의 몸통이 JTBC 태블릿PC 라는 점을 시간이 갈수록 많은 국민들이 깨닫기 시작했다. 극히 일부의 목소리에서 보수우파 세력 전체로 문제의식이 확산되고 있고 새누리당에서도 진상규명을 위한 위원회가 만들어졌다니 일단 다행스럽다.

현 정국을 만든 JTBC 태블릿PC의 어마어마한 의혹의 시작은 이랬다. 일베의 영리한 사용자 몇몇이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한 이후로 미디어펜이 집중적으로 태블릿PC 의혹을 지적했고, 미래한국 한정석 편집위원은 JTBC가 처음 입수한 것이 태블릿이 아닌 USB형태였다는 중요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는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했다는 날짜가 18일이 아니라 최소 일주일 전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JTBC 태블릿 게이트 혹은 손석희 게이트, 무엇으로 부르든 간에 우리는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드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태블릿PC의 실체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태블릿PC 실물 감춘 JTBC의 일관성

헌데, 태블릿PC 진상규명에서 자꾸 본질을 놓치는 흐름이 있어 꼭 지적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본질은 태블릿PC 실물사진이나 영상자료를 JTBC가 공개해야 한다는 점이다.  JTBC가 입수했다는 태블릿PC가 어떤 물건인지를 알아야 그게 최순실의 것인지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아무도 몸통을 본적이 없는데 그걸 놓고 누구의 팔이니 누구의 다리니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논쟁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실소유주가 누구냐의 문제도 JTBC가 입수했다는 태블릿PC 실물사진이 공개된 뒤에 따질 일이다. 그래서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냐 아니냐에만 매달리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는 얘기다. 또 JTBC의 절도 의혹으로 가져가는 것도 본질을 희석시킬 수 있다.

   
▲ JTBC가 국정농단 사건의 몸통인 최순실 태블릿PC 실물사진이나 영상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조작보도라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JTBC는 12월 8일 입수경위를 밝힌 방송에서 자신들이 공을 검찰에 넘겼음을 분명히 밝혔다. 심수미 기자는 10월 18일 더블루K 사무실에 가서 태블릿PC를 발견했고 20일 가져와 복사한 뒤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JTBC는 태블릿 없이 복사한 자료만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보도의 기본, 취재의 ABC를 무시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이점이다.

검찰에 태블릿을 넘긴 JTBC는 그 물건을 갖고 있질 않으니 당연히 카톡 대화 같은 것도 재구성해 보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복사해 둔 파일들을 자기들이 사용하는 PC를 이용해 보도했으니 '뉴스제작부 공용' 'JTBC 취재모음' '최순실 파일'이란 폴더가 발견된 것도 이상하지 않다. 핵심은 JTBC가 자기들이 입수한 태블릿 PC가 이것이라고 처음부터 실물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니, 못했다는 사실이다.

JTBC는 10월 24일 첫 보도에서 태블릿임을 숨기고 마치 데스크탑 PC인 것처럼 사실상 시청자를 속였다. 필자는 처음엔 그 이유를 JTBC가 태블릿 자체에 별 의미를 두지 않은 것이 아닐까 의심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JTBC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태블릿PC를 철저히 감췄다는 일관성을 보였다. 왜 그럴까.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건 왜인가. 누구의 것인지 금방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태블릿PC 실물·사진 공개 없는 완벽한 조작보도

그러면 '최순실의 태블릿PC'라는 전제는 무너진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아니라 그 태블릿PC와 파일을 JTBC에 제공한 자들의 국정농단이 된다. JTBC와 같은 방송사가 정권과 대통령을 무너뜨릴 결정적 증거, 자신들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로 비유했던 '몸통' 태블릿PC를 입수해놓고도 영상기록이나 실물사진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비상식적이다. 또 상식적이라면 이렇게까지 조작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언론사로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진즉에 실물사진을 공개했어야 한다.

그런데 JTBC는 그걸 안 하고 있다. 아니 못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JTBC가 국정농단 사건의 몸통인 태블릿PC 실물사진이나 영상자료를 공개하지 못하는 이상 그것 없이 보도한 모든 보도는 따라서 조작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기들이 태블릿PC를 입수해 복사하고 검찰에 넘겼다는 말은 일방적인 JTBC의 주장에 불과하다.

필자의 요구는 간단하다. 그리고 이건 진실을 원하는 국민들이 한 목소리로 요구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JTBC는 처음 자신들이 입수했다는 태블릿PC 실물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면 된다. 공개가 되면 그것이 최씨가 쓰던 것인지 다른 사람이 쓰던 것인지 알 수 있다. 누가 그걸 들고 다녔다 하는 증인들도 더 나올 것이다. 지금 JTBC나 TV조선 등 언론이 보도하듯 '최순실이 들고 다니더라'는 막연하고 일방적인 차원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언과 목격자들이 나올 것이고 크로스체크가 가능하다.

지금 JTBC도 검찰도 공개하지 않는 심지어 최순실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사실상 숨기는, 실체 없는 태블릿PC를 두고 최씨의 것이다 아니다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또 JTBC는 끝까지 몸통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근사한 보도상 특종상을 휩쓸어도 조작보도였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 밖에 안 된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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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이동건 기자] 'PD수첩'이 5개월 만에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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