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헌법재판소는 3일부터 탄핵심판 변론에 돌입하나 2차 변론 기일인 5일부터 실질적인 양측 변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는 3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열며 5일엔 두 번째, 10일엔 세 번째 변론기일을 열고 대통령의 탄핵사유를 논의한다. 

올해부터 헌재에서 시작되는 박 대통령 탄핵 변론 절차에는 박한철 헌재소장 등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이 참여한다.

첫 변론기일인 3일에는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확인한 뒤 대통령이 불출석할 경우 조기 종료된다.

박 대통령은 이에 불출석 방침을 밝혔다.

헌재법상 탄핵심판 대상인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의무 또한 없어 실질적인 양측 변론은 5일 열리는 2차 변론기일부터 시작된다.

   
▲ 헌법재판소, 3일 탄핵심판 변론 돌입…5일부터 본격화./사진=연합뉴스

헌재는 2차 변론기일에 이재만 청와대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을 증인으로 부르며, 윤전추·이영선 행정관도 같은 날 연이어 소환해 신문한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2017년 신년사에서 "오직 헌법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법절차에 따라 사안을 철저히 심사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헌재는 이에 지난달 재판관 3명이 진행하는 '준비절차' 기일을 세 차례 열어 탄핵사유를 5개로 정리했고, 심판정으로 부를 일부 증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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