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jtbc 게이트진상규명위 발족 진실 캔다
jtbc의 조작 사실 확인되면 방송사 문 닫아야
대통령 탄핵 논란이 최순실 게이트에서 jtbc 게이트로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 국정농단의 근거라던 태블릿PC의 실체가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게 최순실의 소유가 아닌 건 물론 태블릿PC 내용을 jtbc가 조작했을 가능성은 100%에 가까우며, 입수경위 자체도 여전히 흑막이다. 이게 뭘 뜻하는가? 대통령 탄핵의 도발 원점이 무너졌으며, 특검과 탄핵을 전혀 새롭게 판단해야 할 시점이란 얘기다. 시민단체들이 다음주 jtbc게이트진상규명위를 발족해 태블릿PC 검증에 등 돌려온 검찰-특검-언론을 압박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그 맥락이다. 좋다. 우리의 관심은 jtbc게이트 몸통이다. 홍석현-홍정도-손석희로 이어지는 중앙일보-jtbc 악당 셋이 그들인데, 그들이야말로 가짜 태블릿PC를 조작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한 원인 제공자다. 언론윤리를 짓밟은 채 조작방송을 일삼는 친구들이기도 하다. 이에 미디어펜은 연속칼럼'jtbc게이트의 본질을 묻는다'를 두 차례 내보낸다. [편집자] 
      
[연속 칼럼] 'jtbc게이트의 본질을 묻는다'<1>

   
▲ 조우석 주필
"jtbc는 태블릿PC 조작 보도 자백하라!" "jtbc는 최순실PC라고 보도한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육하원칙에 의해 밝혀라."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이 있는 중앙일보-jtbc 근방, 시민단체 명의의 천막이 자리 잡고 있고, 그들이 내건 현수막 몇 개가 요즘 민심을 잘 반영하고 있다.

"jtbc, 방송면허 반납하고 자폭하라"는 현수막도 보이는데, 시민들이 이 종편의 거짓방송에 얼마나 분노했는지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끌었던 건 지난해 말 보수단체 맞불시위 때 현장에서 선보였던 jtbc방송담당 사장 손석희의 전신사진. 푸른색 수의에 포승줄이 채워진 몰골에 고개를 떨구고 있는데, 가슴팍의 문구가 선명하다. "조작 보도, 내란 선동"

그게 한국사회의 숨은 민심이다.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이 풀리지 않는 이상 중앙일보-jtbc와 손석희 등은 앞으로도 이런 수모를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아니 시작일 뿐이다. 지금 jtbc 자체가 썩 묘한 국면이라는 건 아는 이들은 안다.

개국(開局) 이래 전성기인 듯 보이지만, 방송조작의 책임에 눌려 회사 문 닫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서서히 감돌고 있다. 이건 너무도 분명한 게임이다. 결국 이번 사건은 홍석현이 지휘해온 이 덩치 큰 미디어그룹의 최대 자충수로 출발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차제에 한국사회를 정화(淨化)하는 참과 진실의 분수령으로 작용해야 옳다.

   
▲ "jtbc는 태블릿PC 조작 보도 자백하라!" "jtbc는 최순실PC라고 보도한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육하원칙에 의해 밝혀라."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이 있는 중앙일보-jtbc 근방, 시민단체 명의의 천막이 자리 잡고 있고, 그들이 내건 현수막 몇 개가 요즘 민심을 잘 반영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탄핵기각국민운동본부의 집회 현장에 등장한 손석희 JTBC 사장의 죄수복 합성사진.

당장 3월 jtbc 회사 문 닫을 수도

당장 뭘 모르는 jtbc 뉴스룸은 희희낙락하는 표정이다. 두 달 전 가짜 태블릿PC 특종 이후 시청률이 뜀박질을 시작해 지금은 10% 내외를 기록한다. MBC와 SBS 저녁뉴스를 합친 것보다 많다. 이에 크게 고무된 손석희는 앵커 브리핑이란 코너를 통해 최근 오버를 했는데, 참 가소롭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궁극에는 어느 쪽이 참이고 어느 쪽이 빛인지를 보게 되겠다." 겁 없는 이런 발언이 부베랑으로 돌아와 악당 3인방 홍석현-홍정도-손석희를 바로 칠텐데,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당장 3월이 3년마다 갱신하는 방송 재허가 시즌이다. jtbc가 문을 닫느냐 마느냐가 이때 결정될 수도 있다.

즉 가짜 태블렛PC의 진실이 미궁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지금 아우성인 시민단체들이 비상하게 움직이고, 주무부처 방통위만 결심하면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 방송사 존립도 문제가 되겠지만, 홍석현-홍정도-손석희 악당 셋은 별도로 형사처벌을 받고 사퇴하는 것도 피할 수 없다.

사실 최순실 게이트에서 jtbc 게이트로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가짜 태블릿PC가 있다는 건 이제 상식에 속한다. 심지어 좌파 진영에서도 조작 가능성을 인정하지만, 그것이 본질이 아니라는 말과 함께 대통령 탄핵과 직접 연관시키지 말라고 요청해올 정도다.

그게 말이 안 되는 게 태블릿PC야말로 도발의 원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자체가 거짓이란 증거는 너무도 많다. jtbc가 최순실 사건을 첫 보도한 게 지난해 10월24일인데, 믿어지시는가? 당시 저들은 그걸 태블릿PC이 아니라 데스크탑이라고 밝혔다. 첫 출발부터 거짓이었다는 뜻인데, 당시 내보냈던 화면도 가짜였다.

즉  jtbc 소유의 데스크탑 사진을 찍어서 내보내는 바보짓을 했는데, 그게 변희재와 미디어워치 팀에 몽땅 걸린 게 보름 전의 일이다. 그 화면을 확대해보니 'jtbc취재모음', '뉴스제작부 공용' 등 그 회사의 폴더가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조작 사실이 드러나자 최근 방송에서 jtbc는 이걸 모자이크 처리해서 내보내는 궁한 짓을 반복했다. 뒤가 구리다는 뜻인데, 문제의 타블렛PC가 최순실 것이 아니며, 본래 개통자 신분이던 김한수 행정관 소유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나왔다. 아니면 관련 문건이 USB 형태로 돌아다니고 있었고 이걸 입수한 jtbc가 ‘최순실의 타블렛PC’란 틀을 짜 맞춘 뒤 조작방송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 10월 24일 손석희 사장의 JTBC 첫 보도는 태블릿이 아니라 데스크톱 PC임을 암시했다. JTBC가 보여준 화면 역시 태블릿가 아니라 데스크톱용 와이드 모니터이다. 이날 방송된 확대화면에서, '뉴스제작부 공용', 'JTBC 취재모음', '최순실 파일' 등 JTBC의 폴더가 선명하게 보인다. /사진 출처=미디어워치

지난 10월 첫 보도부터 거짓방송이었다

이런 추정은 태블릿PC의 입수경위가 여전히 완전 흑막이기 때문에 자꾸 제기된다. 손석희 자신이 "10월20일 더블루K 사무실에 갔던 기자가 가져왔다"고 밝혔으나(12월8일), 막상 그걸 뒤집은 건 며칠 뒤 보도국 기자의 말이었다. 손용석이란 취재팀장은 "더 일찌감치 입수해 상암동 모처에서 일주일 동안 분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주 발족하는 jtbc게이트진상규명위의 창립선언문 지적대로 태블릿PC의 입수경위와 날짜 장소 모두가 거짓이란 뜻이다. 어이없게도 jtbc는 책임있는 해명을 하는 대신에 지금껏 모르쇠 전략으로 일관해왔다. 가짜-조작의 모래성을 스스로 허물고 나선 것도 역설적으로 손석희 자신이었다. 그는 경악할만한 발언을 얼마 전에 했다.

하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가결된 날 저녁뉴스에서 그는 "어쩌면 태블릿 PC 따위는 필요 없었는지도 모릅니다."라고 망발을 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발언일까? 아니면 탄핵 결정도 이뤄졌으니 얼떨결에 가짜 태블릿PC의 실체를 내뱉어버린 실수를 그가 했던 것일까?

jtbc게이트의 몸통은 홍석현-홍정도-손석희로 이어지는 중앙일보-jtbc 악당 셋이며, 그들이야말로 가짜 태블릿PC를 조작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만든 원흉이란 사실엔 변함이 없다. 언론윤리를 짓밟은 채 상습적으로 조작방송을 일삼는 친구들이 다시 한 번 사고를 친 게 12월18일 박근혜 대통령 성형보도 조작방송이다.

   
▲ 노컷일베가 공개한 자료사진

여성대통령 얼굴에 장난친 jtbc

그날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피부미용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하던 jtbc가 악의적 장난을 쳤다는 게 확인됐다. 최근 '노컷일베'의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의 턱 부위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제3자의 피부 화면을 삽입하는 최악의 '악마적 조작'을 저들이 감히 감행했던 것이다.

단순 실수가 아니라 3D 소프트웨어를 동원한 것이었다. 없는 사실을 조작하기 위한 목적, 혹은 보다 극적 효과를 부풀리기 위한 이런 장난을 일삼는 게 jtbc의 추한 모습이다. 더욱이 여성대통령 얼굴을 가지고 이런 조작과 장난을 칠 수 있는 게 저들의 실체다. 이 조작 혐의가 방심위에 심의 요청이 들어갔지만, 이미 드러난 것만으로 jtbc게이트의 성격은 드러난다. 

진정 놀라운 건 따로 있는데 왜  jtbc의 이런 거짓과 은폐의 둑이 무너지지 않고 있는가? 바로 그 대목이다. '언론의 탈을 쓴 복마전(伏魔殿)'이 바로 중앙일보-jtbc인데, 저들은 대체 왜 저러고 사는가? 그걸 언론의 자유라고 저네들은 망상을 하는가?

그리고 왜 다른 언론사는 이 사안을 규명하지 못한 채 거꾸로 동조를 해왔는가? 결정적으로 왜 검찰과 특검 그리고 헌재도 그 모양인가? 결국 jtbc게이트란 한국사회에 깔린 어둠이 과연 어느 정도인가를 잘 말해준다. 이 구조를 놔두고 선진화란 없으며 체제위기가 가속화될 뿐이란 것도 너무도 자명하다.

   
▲ 헌법수호애국시민연합은 1월 5일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태블릿PC 부실수사'에 관해 감사원에 국민감사(2300여명 서명)를 청구했다. 감사청구를 주도한 도태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이영렬 외 '태블릿PC' 수사관계자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증거로 JTBC에 의해 제출된 태블릿 PC에 관해 그 내용물 및 입수경위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감정을 행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하였거나 부정한 통모로 인해 공익을 현저히 해하는 바 부패방지권익위법 제72조 제1항에 의거하여 국민감사를 청구한다"고 감사청구 취지를 밝혔다.

이젠 믿을 건 감사원 국민감사?

그리고 새삼 밝혀두지만 시간은 검찰과 특검-헌재 그리고 언론 편이 아니다. 뭉갠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저들이 견딜 수 없는 한계상황이 점차 만들어지고 있다. 김기수 변호사-도태우 변호사로 이뤄진 헌법수호애국시민연합은 오늘 5일 2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태블릿PC에 대한 국민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믿을 수 없으니 감사원은 즉각 감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압박이다. 흥미로운 사태전개가 기다려진다. 그뿐 아니다. 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 서강대 언론학과 최창섭 명예교수 등도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를 10일 발족시킨 뒤 그동안 이 사안에 침묵해온 KBS-조선일보 등 언론사를 방문하는데 이 역시 중요한 움직임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법무부에 검찰 수사 지휘권 발동을 요청할 계획인데, 정치검찰이란 비판을 받아온  검찰조직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필자인 나를 포함해 적지 않은 이들이 강조해온 대로 박근헤 대통령 탄핵이란 결국 언론의 난(亂)이었다. 그럼 jtbc게이트란 무엇인가?

그 안에서 핀 거대한 '악의 꽃'이다. 이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낸 홍석현-홍정도-손석희로 이어지는 중앙일보-jtbc 악당 셋에 대한 다음 회 분석은 그 때문인데, 많은 관심 바란다. 사람이 미운 게 아니라, 그들의 저지른 짓이 지탄의 대상이라면 당연히 규명해야 옳다. /조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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