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변호사는 9일 "이 PC를 최씨가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언해 줄 결정적인 인물을 확보했다"면서 "이 증인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천하의 죽일 여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태블릿 PC를 쓸 줄 모른다고 한 최순실씨 말만큼은 진실"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별의별 것 가지고 다 의혹을 가지는데 본인 얘기는 이런 거다.자기는 태블릿PC는 안 쓴다’라는 취지죠"라며 이를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태블릿 PC 개통자이자 소유자는 이미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 확인된 바 있다"면서 "사용자 역시 최순실씨가 아니라는 결정적 증인이 있다. 재판부에 "비공개 증인신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증인이 용기를 가지고 출석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면서도 "충분히 설득했다"고 했다.

최씨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던 인사로 추정되며, 태블릿PC의 증거 능력을 무력화할 수 있는 증인을 법정에 세울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검찰은 태블릿PC는 지엽적 증거일 뿐 이미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취 파일 등에서 최씨 범행을 입증할 증거는 충분히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씨가 국정논단 사건에서 사용한 것이라며 JTBC가 확보해 제출했다는 주요 증거물인 태블릿PC를 전혀 공개하지 않아 의혹이 끊이지않고 있다.[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