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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공개 장시호의 '최순실 태블릿'…풀리지 않는 의혹
승인 | 김규태 기자 | suslater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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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1-11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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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제출한 태블릿PC 실물을 11일 공개했지만,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풀리지 않는 의혹이 다수 남아 있어 태블릿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PC의 사용자 이메일 계정이 최씨가 예전부터 사용하던 것임을 확인했다”며 “이메일 송수신 주요 상대방은 데이비드 윤, 노승일, 박원오, 황성수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규철 특검보는 “총 100여 건의 이메일 중 최순실 씨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와 직접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며 “이메일에는 최씨의 독일 법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 설립 과정과 삼성 지원금이 코레스포츠로 빠져나가 사용된 내역, 부동산 매입과 세금 처리 부분까지 상세히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의 진위 여부와 관련 “전날 정호성 청와대 전 부속비서관을 소환해 태블릿에 저장된 2015년 10월 13일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 자료 중간수정본의 진위도 확인했다”며 “정호성 전 비서관은 ‘당시 유난히 수정사항이 많아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태블릿PC…풀리지 않는 의혹들

문제는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과 관련, 특검이 이날 밝힌 일부 사실관계와 배치되는 점들이 해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먼저 장 씨의 위증 및 진술 번복이다. 장 씨는 지난달 7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진 찍고 하는 정도는 할 수 있어도 계정을 만들어서 뭘 하거나 메일을 열어보는 것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

게다가 10일 특검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장 씨가 변호인을 통해 특검팀에 제출한 태블릿PC가 사용된 기간은 2015년 7∼11월이지만, 11일 이규철 특검보가 실물 공개한 태블릿PC(삼성갤럭시탭 SM-T815-골드모델) 기종은 2015년 8월 24일에 출시됐다.

최순실 씨가 2015년 7월부터 사용했다는 특검 측의 주장과 시간 선후관계가 맞지 않는다.

특검의 실물공개에도 불구하고 미제로 남은 태블릿 논란 두 번째는 최 씨가 태블릿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다수의 증언이다.

지난달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장 씨와 고영태, 차은택도 모두 “(최 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또한 “최순실이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제출한 태블릿PC 실물을 11일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컴맹이라는 최순실, 태블릿은 3대 이용?

또 다른 태블릿 논란으로는 이번 (장시호 씨의) 태블릿을 포함, 최순실 씨가 사용했던 태블릿PC는 3대로 확인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검찰은 고영태 씨가 제출했던 첫째 태블릿PC에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JTBC가 입수해 검찰에게 제출했던 두번째 태블릿PC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시발점이 됐던 200여 개 파일이 들어있었다.

지금까지 태블릿에 관해 반론을 제기했던 모든 의혹은 이 JTBC 태블릿에 있었으나 특검팀은 이에 대한 해명과 답변은 거부했다.

JTBC 태블릿PC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헌법재판소에서까지 논란으로 불거지자, 특검팀은 오히려 제 3의 태블릿, 장시호 씨가 체포 후 2달 가까이 보관하고 있다가 제출한 태블릿PC를 들고 나왔다.

장시호 씨가 제출했다는 태블릿PC의 입수 경위는 불분명하다.

장 씨는 지난 11월 18일 체포, 2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와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장 씨는 최순실의 태블릿PC를 구속된 상태에서 다른 곳에 보관하다 제출했다는 것이 특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장 씨 변호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말없이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긴급하게 구속되다 보니 기억나지 않았던 것”이라며 “장 씨가 얘기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이 11일 실물을 공개하면서 해명하지 않은 태블릿PC 사실관계는 이뿐만이 아니다.

특검팀은 이날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PC의 개통일과 개통자, 요금 납부 내역, 위치 추적 정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태블릿PC에 대한 특검팀의 이러한 수사 조치는 계속해서 관련 의혹을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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