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우리은행이 인도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에 국내 최초로 점포를 개점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인도 내 두 번째 점포인 구르가온지점을 개점했다고 16일 밝혔다.

   
▲ 우리은행

 
구르가온은 인도 수도 뉴델리와 인접한 신도시로 삼성전자, 포스코 등 한국계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다수 위치해 있다. 인근 라자스탄주 길롯지역에는 한국 전용공단이 조성되어 조만간 한국계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구르가온지점 신설로 신도시인 구르가온 지역을 비롯하여 뉴델리, 노이다 지역 등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 경제규모 6위 수준인 인도는 2020년까지 6~8%의 경제성장률을 이어가고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증가됨에 따라 금융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인도 경제수도인 뭄바이에 지점 신설을 금년 상반기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 현지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현지법인 전환 후에는 인도 현지 금융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델리, 하이데라바드, 부바네스바르 등 지역으로 매년 2~4개 네트워크를 신설해 단기간에 약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위비뱅크를 인도 현지에 특화시킨 ‘인도 모비뱅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모비'란 Mobility와 WiBee의 합성어로 '디지털뱅킹을 활용해 신속하게 고객이 있는 현장 속으로 달려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은행은 뭄바이지점 개설과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인도 MoBee 뱅크’에 생체인증카드, 지문인식 등을 활용한 계좌개설 등 모바일에 기반을 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은행 위비뱅크는 캄보디아, 베트남 등 8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 250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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