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은 19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건과 관련, 재청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다른 대기업 수사는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법원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이후에 내부 회의 거쳐서 향후 처리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공개된 영장기각 사유가 어디까지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대부분 공개된 것으로 안다”며 “나머지 삼성 관계자 3명에 대한 불구속 수사 원칙은 그대로”라고 말했다.

향후 이재용 부회장 수사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이 특검보는 “구체적인 답변은 이 자리에서 말하기 곤란하다”며 “다른 대기업 수사에 대해서는 18일 언급한 대로 구속영장 발부 여부 상관없이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삼성에 이어 다른 대기업 수사에 관해 계속 진행할 방침을 밝힌 것이다.

   
▲ 특검은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한편 박 대통령 대면조사 없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성급한 것 아니었냐는 지적에 이 특검보는 “대통령 대면조사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영장 청구가 성급했다는 판단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 특검보는 “이재용 부회장의 재소환 여부는 향후 필요에 따라서 결정될 문제”라며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 또한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 출국금지 해제나 출금 기간 연장 가능성에 관해 “개인 출국금지에 대한 부분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