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내정자로 선임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국내 최대 금융지주회사인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조용병 신한은행장(60)이 선정됐다.

   
▲ 국내 최대 금융지주회사인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조용병 신한은행장(60)이 선정됐다./신한은행

신한금융은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금융지주회사 본사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조 행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선정사유에 대해 “조 행장이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거치면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춘 인사”라고 밝혔다.

아울러 “1등 금융그룹으로서 신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과 성과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회추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세 후보의 경영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 조회를 진행한 후 각 후보에 대한 최종 면접을 실시했다.

조 행장과 경합을 벌였던 위 사장은 면접 과정에서 사퇴했다.

위 사장은 면접 과정에서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 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은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조 행장은 대전고 졸업 후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신한은행 인사부장, 기획부장, 뉴욕지점장을 거쳐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선임할 계획이다. 조 행장은 오는 3월 신함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