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숱한 논란을 불러 일으킨 국정 역사 교과서 최종본이 31일 공개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19일 "교과서 최종본 작업을 이번주까지 마무리하고 31일 공개할 예정"이라며 "현장 검토본 공개 때와 마찬가지로 전용 웹페이지에 이북(e-book) 형태로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11월28일 중학교 국정 역사교과서와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현장검토본을 공개하고 한달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의견 수렴 결과 가장 큰 쟁점이었던 대한민국 건국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수립'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서술 분량을 줄여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교육부는 이러한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해 최종본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총 9쪽에 걸친 박정희 전 대통령 서술과 관련해서는 '공과를 균형있게 서술한다'는 편찬기준에 비춰서도 분량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터라 최종본은 이 보다 분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대한민국 수립' 표현은 그대로 유지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자체에 '대한민국 수립'으로 명시됐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바꾸지 않는 한 교과서 서술 역시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최종본이 나오면 인쇄 절차에 들어가 3월 새학기부터 연구학교에서 우선 사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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