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JTBC 한패, 감사원·방통위까지 몸사려…대통령 수사지휘권 발동해야"
"언론 모두 빼앗겨도 SNS 있어…자스민혁명 IT강국서 재현 못할 리 없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와통일을위한변호사연대(자변) 도태우 변호사는 21일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와 관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언론 대다수가 JTBC 관련 의혹은 물론 태극기 집회 규모 확대에 일제히 침묵하는 데 대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제2 자스민 혁명'으로 실상을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에도 참여 중인 도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0차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대회' 주최 태극기 집회에서 이같은 취지로 연설했다.

   
▲ 자유와통일을위한변호사연대(자변) 도태우 변호사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0차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대회' 주최 집회에서 연사로 나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JTBC 태블릿PC 보도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NS로 관련 실상을 알리자고 집회 참여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사진=미디어펜


도 변호사는 조작 보도 의혹의 핵심인 손석희 JTBC 보도국 사장이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거짓말을 진실로 알고 반복하는 '리플리증후군' 환자라고 매도한 데 대해 "우리를 정신병자 취급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 거짓이 참을 이기면 나라가 흥하겠는가 망하겠는가"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모두들 나라가 무너지는 걸 결코 볼 수 없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오셨는데, 정작 국가기관 모두가 겁을 먹고 있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어차피 태블릿(보도)에서 한편이었다고 하지만, 이후 감사원 또 방송통신심의위 등은 자기가 총대를 메기 싫다는 태도로 나오고 있다"며 "일반국민이 조작보도와 증거조작을 명확히 아는데도 공식적인 언론에 보도되지 못하고 국가기관은 수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 변호사는 "이제 남은 것은 태극기 애국 국민의 힘 뿐이며, 애국 국민이 마지막으로 권한대행께 호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서 수사에 착수하게 할 권한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2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0차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대회' 주최 태극기 집회에는 수만명의 시민이 집결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탄기국이 '태블릿PC 수사 착수' 촉구 운동을 위한 텐트를 서울시청 앞에 설치했다고 밝힌 뒤 "태블릿을 수사하라", "손석희를 구속하라" 등 구호를 연호했다.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와 3개 지상파 방송을 겨냥해서도 태블릿 조작 의혹을 "보도하라"고 거듭 외쳤다.

또한 "모든 언론을 빼앗겼어도 우리에겐 SNS가 남았다. 우리보다 IT가 못한 아랍에서도 SNS로 자스민 혁명이라는 걸 했다"며 "세계가 알아주는 IT강국인 대한민국이 제2의 자스민 혁명을 못할 리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도 변호사는 "지금 당장 휴대전화로 방방곡곡에 알려달라. 탄기국 텐트가 떡하니 시청 앞에 섰다고 알려달라"면서 "우리가 물품을 호소한다. 서울광장 앞으로 라면박스, 쌀, 음료수, 귤, 뭐든지 다 배달시켜 광장에 산더미처럼 쌓이게 해야 한다. KBS, MBC, SBS가 찍게 해야 한다. 애국은 행동"이라고 호소했다.

   
▲ 탄기국은 21일 오후 서울시청광장에 30여동의 텐트를 설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관련 수사에 촉구하는 장기간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