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13차 촛불집회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내란선동·국가보안법 위반·선거비용 사기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구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노골적인 움직임이 여전히 포착됐다.

   
▲ [포토]'공식입장 아니라더니…' 13차 촛불집회서도 종북 이석기 석방운동/사진=미디어펜

   
▲ [포토]'공식입장 아니라더니…' 13차 촛불집회서도 종북 이석기 석방운동/사진=미디어펜


촛불집회 주최측인 1500여개 단체 연합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통진당을 재건한 민중연합당이 동참해 '억울한 희생양, 이석기 전 의원을 석방하라' 등 플래카드를 내걸고, 헌법재판소가 위헌적인 '북한실 사회주의 실현 추구' 강령 등을 들어 2014년 12월 통진당 해산 판결을 내린 것도 무효라고 주장해온 데에도 수수방관했다.

일각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무관하게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촛불민심을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퇴진행동 측은 "광장에 모인 수많은 목소리 가운데 하나"라고 애써 소수의견으로 치부한 바 있다.

   
▲ [포토]'공식입장 아니라더니…' 13차 촛불집회서도 종북 이석기 석방운동/사진=미디어펜

   
▲ [포토]'공식입장 아니라더니…' 13차 촛불집회서도 종북 이석기 석방운동/사진=미디어펜


그러나 이날 이석기 전 의원을 '양심수'라고 칭하며 석방운동을 벌이는 인원들은 "서명에 동참한 사람이 3만명을 넘었다"며 촛불집회 참여 시민들을 끌어모으는데 분주한 모습이었다. 1차 촛불집회 때부터 빠지지 않고 등장한 이석기 석방 구호는 대형 애드벌룬에 적혀 광장 상공을 한참 떠다니기도 했다.

   
▲ [포토]'공식입장 아니라더니…' 13차 촛불집회서도 종북 이석기 석방운동/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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