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권 제이디클리닉 명동점원장
일반적으로 냉동 지방 분해술은 다른 시술과 비교해서 안전한 시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하게 시술되면 영구적으로 피하지방 일부 제거가 가능하고 시술 후 즉시 일상 생활 복귀 가능, 극히 미비한 정도의 붓기, 통증, 시술의 편리함 등의 이유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술들과 마찬가지고 냉동지방분해술 역시 주의해서 시술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레이노드 현상(Raynaud`s phenomenon), 한랭 알레르기(cold urticaria), 한랭 글로뷸린 혈증(cryoglobulinemia), 발작성 야간 혈색뇨증(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이 있는 경우, 탈장의 과거력, 수술한 과거력이 있는 경우 등 입니다. 시술 받으시는 분들은 사전에 의사에게 과거 병력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시술한 부위가 마취된 듯한 느낌의 '감각 이상'(60% 이상에서 발생)입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지만 말초 신경 손상으로 발생합니다. 말초 신경 손상은 100% 회복되며, 증상은 보통 3주 이내에 없어지는데, 간혹 2개월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다양한 정도의 '피부 동상'입니다. 기계적인 요인, 체질적인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적절한 시술 전 조치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시술 직후에 '붓기', '붉어짐'이 생겨서 72시간 정도 지속될 수 있고 '멍'이 발생하면 2주 정도 지속됩니다.  또한 '미식거림', '어지러움' 등이 수시간 정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술한 부위의 '통증'이 1주 후에 발생할 수 있는데 1500명중 1명꼴로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1~4주 안에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시술 후 7일이 경과한 후에 발생했으며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것은 시술로 인한 신경 손상 이후 새로운 신경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발생하거나 피하 지방층 염증(panniculitis)이 광범위하게 발생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지막으로 2만명 중 1명 정도에서(0.0051%) 시술 후에 역설적으로 피하 지방이 늘어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고된 케이스는 시술 후 3개월 째에 시술 받은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늘어난 피하 지방은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았습니다.지방흡입 등의 다른 방법으로 피하지방을 제거해야 됩니다. 이 현상의 예측 위험 인자는 밝혀진 바 없으며 남성에게서 약간 더 흔한 것 같다는 추정뿐입니다. 향후 조직학적인 검사 등을 통해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냉동지방분해술 이후에 혈중 중성지방 농도, 간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는 없었습니다. 더불어 냉동지방분해술은 지방흡입과 마찬가지로, 가장 이상적인 대상자는 평균 범위의 체중인 사람으로써 부분적으로 빼고 싶은 부위의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시술이며, 체중 조절의 수단이 아닙니다. /박병권 제이디클리닉 명동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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