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17일 주요 외신들도 해당 사실을 긴급 속보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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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 |
AP통신은 "한국 법원이 대규모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삼성 후계자를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외아들인 점을 언급하면서, 그의 구속이 한국 재계에 충격을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은 “법원이 삼성의 승계자 이재용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결정했다”며 “이번 사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도 직결돼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의 운명이 위태롭게 됐다"며 "재판은 최대 18개월이 걸릴 수 있어 삼성은 이 기간 동안 총재 부재 사태를 겪게 됐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온라인판에서 한국의 정·재계를 뒤흔들고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낳은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삼성의 총수인 이 부회장에 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는 “시가 총액이 모든 상장 기업 가치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삼성은 대한민국의 권력과 부의 상징”이라며 “이 같은 삼성의 총수를 구속시킨 건 박 대통령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조사팀의 어려웠던 승리"라고 표현했다.
포츈지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반도체, 평면TV 제조사인 삼성의 신규 투자와 기업 인수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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