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18일 서울 중구 대한문 일대에서 열린 제13차 대규모 태극기 집회에서는 통화 녹취록이 알려지며 '최순실 국정농단'으로의 기획 폭로를 공모한 사실이 드러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성토하는 피켓팅이 잇따랐다.

   
▲ [포토]2월18일 13차 태극기 집회 "국정농단 조작 고영태…숨긴 검찰은 내란죄"/사진=미디어펜


집회를 열 때마다 확장세를 보여온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는 이날 오후 4시 행진 시작에 앞서 서울광장에서 숭례문까지 뻗어나가는 '역대급' 인파를 재차 선보였다. 행진은 대한문→숭례문→한국은행→회현→퇴계로2가→을지로2가→을지로입구→대한문 총 3.5km 길이의 구간으로 실시됐다.

   
▲ [포토]2월18일 13차 태극기 집회 "국정농단 조작 고영태…숨긴 검찰은 내란죄"/사진=미디어펜


행진 과정에서 참여 시민들은 기존 비판 대상이었던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과 더불어 고영태 일당의 기획 폭로와 검찰·특검의 비호 사실도 탄핵 사태 촉발 원인으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 [포토]2월18일 13차 태극기 집회 "국정농단 조작 고영태…숨긴 검찰은 내란죄"/사진=미디어펜

   
▲ [포토]2월18일 13차 태극기 집회 "국정농단 조작 고영태…숨긴 검찰은 내란죄"/사진=미디어펜


특히 고영태기 펜싱 국가대표 이후 유흥업에 종사하다가 최순실과 내연관계를 가지며 사기·횡령, 게이트 비화 등을 측근들과 공모했다는 사실을 지목해 '호빠선수 공사실패', '내란음모 탄핵실패' 등 새로운 문구를 내건 점이 눈에 띄었다. 고영태 비서 격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녹취를 지난해 11월 입수하고도 함구해온 검찰은 '내란죄'를 지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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