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라라랜드', '문라이트' 포스터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영화 라라랜드와 문라이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작 번복 헤프닝을 겪어 눈길을 끌었다.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7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라라랜드'와 '문라이트'가 다관왕을 차지했다.

'라라랜드'는 여우주연상,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주제가상, 음악상 등을 받으며 6관왕에 올랐다. 

'문라이트'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포함 남우조연상, 각색상을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작품상 시상에서 '라라랜드'가 호명돼 배우들을 포함 스태프들이 수상 소감을 전했지만 수상작이 잘못 호명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상작은 '문라이트'로 다시 호명됐고 '문라이트'팀이 다시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히는 헤프닝이 있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을 맡은 지미 키멜은 "전 세계가 보고 있는 쇼인데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을 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더 많은 수상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망쳤지만 시청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말 그대로 영화같은 시상식이었네(kool****)" "역대급 방송사고다(jung****)" "라라랜드 어리둥절(dlwo****)" "라라랜드 제작진들은 무슨 죄, 문라이트 제작진들도 너무 당황스러 보였음(sall****)" "실시간으로 놀랐다(wooz****)"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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