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연일 신기록 행진 중인 코스피지수가 결국 2130선을 돌파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9p(0.76%) 상승한 2133.78로 거래를 마감했다.

   
▲ 연일 신기록 행진 중인 코스피지수가 결국 2130선을 돌파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130을 넘은 것은 2015년 5월 26일 이후 무려 22개월 만의 일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9.53p(0.45%) 상승한 2127.12로 출발해 일찌감치 상승세를 예고했다. 오전 내내 이어지던 흐름은 오후 들어서도 끊이지 않고 오히려 강화돼 결국 장중 한때 지수는 2135.40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장중 연중 최고치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이날 지수 상승 흐름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최근 7거래일 연속 ‘매수 러시’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약 401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이 순매수한 금액을 더하면 무려 1조 9366억원에 이른다.

반면 개인은 529억원을, 기관은 4011억원어치를 팔아치워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2.90%), 유통업(2.40%), 기계(1.64%), 금융업(1.51%), 전기·전자(1.42%) 분야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의약품(-1.42%), 섬유·의복(-1.26%)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87%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인 207만 7000원까지 도달했다. 종가 기준으로 따져도 역대 최고가인 206만 8000원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은행주들 다수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KB금융은 장중 한때 5만 18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외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도 각각 신고가를 다시 썼다.

LG전자 역시 전략 스마트폰 G6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작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p(0.24%) 하락한 614.12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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