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중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0%대 초중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YTN과 서울신문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날(15일) 오전 10시~오후 10시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29명에게 실시, 이날 공개한 각 정당별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가 35.7%로 1위, 안희정 지사가 32.8%로 2위를 기록하며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12.4%로 조사됐다. 다만 더민주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 문 전 대표 58.3%, 안 지사 23.0%, 이 시장 13.2%로 문 전 대표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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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의 경우 홍준표 경남지사가 11.5%로 가장 높았으며 김문수 전 경기지사(불출마 선언) 2.4%, 이인제 전 최고위원 2.3%의 순이었으며 그 외의 후보들은 2% 미만이었다.
'없다'와 '무응답'층이 80% 가까이 되긴 하지만, 유일하게 10%대를 기록한 홍준표 지사가 나머지 모든 후보 적합도를 합친 것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53.2%로 과반을 넘겼으며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0.3%,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0.6%였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 36.9%, 남경필 경기지사 10.1%로 나타났다.
5개 정당에서 현재 1위를 기록 중인 대선주자들끼리 가상 대결할 경우 문재인 더민주 후보가 42.6%로 1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8.4%로 2위, 홍준표 한국당 후보가 10.4%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5.3%)가 4위,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4.1%)가 5위를 가져갔다. 5명 중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7.5%였다.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경우 문 전 대표(46.8%) vs 안 전 대표(31.8%), 안 지사(50.5%) vs 안 전 대표(28.3%) 등의 결과가 나왔다. 중도성향으로 분류되는 안 전 대표와 더민주 후보 양자 간 본선을 치를 경우 '우클릭' 행보를 지속해온 안 지사측이 더욱 유리한 입지를 가져가는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고 응답률은 13.4%다.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43.6%)·무선(56.4%)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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