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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킹메이커?…대선출마설 홍석현 바로보기
탄핵 정국 이끈 JTBC·중앙일보…쪼개진 국론 솔직한 해명부터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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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3-20 10: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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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18일 회장직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수면 밑의 그의 대권도전설이 부상 중이다. 직접 출마한다는 설뿐 아니라 킹메이커설 김무성 박지원 등 내각제 개헌세력 합류설 등 다양하다. 형태야 어찌됐든 홍 씨가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 내용을 보아하니 대선판에 발을 담그겠다는 의지만큼은 확고해 보인다.

대선에 어떤 방식으로든 뛰어들어 국가운영을 해보겠다는 야망을 드러낸 이상 홍 씨는 국민의 집중적인 검증을 받아야 할 대상이다. 필자 역시 홍 씨에 관해 앞으로 여러 차례 글을 쓸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우선 그의 기회주의 위험한 언론관부터 따져보고자 한다.

JTBC는 최서원 태블릿PC 보도를 터트린, 누가 봐도 대통령 탄핵의 일등 공신이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데 JTBC는 미디어펜 미디어워치 미래한국 등 양심적 언론과 바른언론연대 등 시민단체가 제기한 태블릿PC 조작의혹에 여태 단 한마디의 명쾌한 해명도 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을 우롱하는 홍석현의 위선

홍석현이 임직원에 보낸 이메일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우리는 언론의 사명을 다 하는 데에 온 힘을 바쳐왔습니다. 능력이 모자라 못한 일은 있을 수 있어도, 게을러서 안 한 일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몇 달 간, 우리는 매우 역동적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우리가 추구해 온 저널리즘의 원칙을 실천함으로써 정치사회적 변환기의 맨 앞자리에 있었고, 그럼으로써 칭찬과 격려와 일부의 우려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중앙미디어 그룹의 역사 속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상처를 치유하는데 매진해야 합니다. 그런 자세와 정신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진정한 미디어 그룹으로 또 한번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홍 씨에게 궁금한 게 있다. 지난 몇 달 간 저널리즘의 원칙을 실천함으로써 정치사회적 변화기 맨 앞자리에 있었다고 자화자찬을 했으니 더 궁금하다.

언론의 사명이란 게 뭔가. 최서원 태블릿PC를 조작해 대통령 누명탄핵을 주도했다는 의혹조차 못 벗는 JTBC가 언론의 사명을 다한 것인가. 최태민은 한국의 라스푸틴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주술사에 의해 뭐가 씌운 여자로 묘사하고 음해한 중앙일보가 언론의 사명을 다한 것인가. JTBC와 중앙일보는 탄핵정국에서부터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과 최서원 씨에 관한 숱한 오보와 왜곡보도에 대해 사과와 정정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 JTBC·중앙일보를 사퇴한 홍석현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탄핵성공으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언론권력이 어떻게 국민을 농락할지 감시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달 태극기 집회에 등장한 JTBC 퇴출 문구. /사진=미디어펜

조작에 가까운 오보와 인신비방 기사를 쏟아내고도 당당한 것은 언론의 자세가 아니다.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이겨야 하는 꾼들의 자세일 뿐이다. 대통령 탄핵사건에서 JTBC와 중앙일보는 언론이 아니라 어떻게든 박근혜를 대통령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했던 선수였다. 그러고도 언론의 사명 운운하는 것은 역겨운 위선이다. 특히나 그런 보도로 국민을 여러 갈래 찢어놓고 이제와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상처를 치유하자고 쓴 부분에선 국민의 한 사람으로 심한 모욕감이 든다.

모든 것을 갖겠다는 홍석현

국민더러 이제 다 끝났으니 태블릿PC 의혹이고 나발이고 입들 닥치라는 뜻과 뭐가 다른가. 더욱이 JTBC와 중앙일보는 태극기 집회를 폄하하고 태블릿PC 의혹을 제기한 측을 고소했다. 현재까지도 JTBC와 중앙일보는 자신들에 어떤 의혹과 의구심을 갖는 국민은 아예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게 국론을 모으고 상처를 치유하자는 태도인가. 홍 씨가 사내 임직원에 보낸 이메일 속에는 이런 구절도 있다.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저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광화문광장의 꺼지지 않는 촛불과 서울광장에 나부끼는 태극기를 보며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깊은 고뇌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비록 발 디디고 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그 속에 담긴 열망과 염원은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나라, 법치를 바탕으로 한 정의로운 사회, 다양한 가치와 시선이 공존하는 환경, 활기차면서 평화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우리는 바라고 있었습니다."

좋은 말만 갖다 붙인 이런 구절에서도 홍 씨의 위선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반헌법적 대통령 탄핵세력과 친북종북에 그저 박근혜가 싫다고 뛰쳐나가 촛불을 든 일부 시민들까지 뒤섞인 광화문 촛불집회와 헌법과 체제 수호를 외친 태극기 집회의 본질이 같을 수가 없다. 당연히 두 집회에 담긴 열망과 염원이 같을 수가 없다.

모두가 법치를 바탕으로 한 정의로운 사회를 바라고 있었다는 식의 본질을 뭉개는 말장난으로는 홍석현의 중앙미디어 그룹이 저지른 국론 쪼개기의 실체가 가려지지 않는다. 어찌됐든 홍석현이 중앙미디어그룹에서 나와 포럼을 만들겠다는 것은 대선출마든 다른 형태든 자신이 권력을 쥐겠다는 뜻이다.

'리셋 코리아' 정책포럼 하나 차려 놓고 문재인이든 내각제 개헌세력이든 딜을 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두 눈 크게 뜨고 똑바로 봐야할 것은 JTBC와 중앙일보다. 홍석현이 밖에서 미디어 권력을 어떻게 리모트 컨트롤 할지, 탄핵주역 선수들은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지켜봐야 한다. 탄핵성공으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언론권력이 어떻게 국민을 농락할지 감시해야 한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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