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에 이어 소형 모델 SUV 잇단 출시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장착
친환경 측면서 디젤보다 유리한 가솔린 대세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출시될 SUV는 그동안 디젤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로 고객들을 찾아온다.

SUV에도 친환경성이 강조되며 디젤보다 가솔린 엔진을 기본한 터보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코나로 알려진 현대자동차 소형SUV OS(프로젝트명)/ 사진=현대자동차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차와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는 올해 다양한 SUV 신차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소형SUV 모델인 프로젝트명 OS를 올해 상반기 출시한다. OS는 현대차 최초의 소형 SUV 모델로 많은 관심을 바도 있고 기존 소형SUV 시장의 강자였던 쌍용차 티볼리 브랜드와 전면대결이 예고 됐다.

OS는 현대기아차의 소형차 K3, 엑센트 등과 기본 플랫폼을 공유하고 1.6 터보 GDI 가솔린 엔진과 1.6 U2 디젤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의 경우 기본적인 출력이 높아 1.6ℓ 엔진만으로도 많은 차량에 적용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1.6ℓ 가솔린 모델의 부족함을 호소했던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솔린 터보로 이를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OS의 외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 현대차 특유의 다양한 옵션과 함께 기존과 다른 방식의 소형SUV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OS의 최초 등장은 이달 말 개막하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할 것으로 예상도 있지만 최초의 소형SUV인 만큼 출시를 위해 준비할 사항이 많아 모터쇼에서 만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현대차 측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OS가 올해의 출시하는 신차중 중요한 차량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고객들앞에 소개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상반기 출시예상이고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이번 모터쇼에서 실체를 공개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기아자동차 친환경 소형SUV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지난해 친환경차 바람을 몰고 온 소형SUV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시장에 내놓는다. 기아차는 지난 7일 '2017 제네바 국제 모터쇼'를 통해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05마력(PS)과 최대 토크 15.0kg·m의 1.6ℓ GDi 엔진에 8.9kW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44.5kW 모터를 탑재했다. 최고 합산출력 141마력(PS), 최대 합산토크 27.0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고효율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1회 충전시 전기만으로 55km(유럽 인증 기준) 이상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로의 등장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 변곡점을 찍은 만큼 이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모델 출시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기록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니로는 2분기 중 국내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르노삼성도 올 하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QM6 가솔린 모델을 통해 새바람을 유도할 계획이다. 

QM6는 기존 틀을 깬 신선한 디자인을 통해 국내 SUV시장에서 큰 반영을 일으킨 바있다. 이런 기세를 몰아 올 해 하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선 확실히 정해진 바는 없지만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의 2.5 가솔린과 1.8 가솔린 터보 엔진이 유력하다. 

지난해 중형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디젤 전용모델 QM6에 가솔린 라인업을 추가해 새로운 고객들의 유입도 기대 되고 있다. 이와 함게 르노삼성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조용한 중형SUV로 시장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

SUV시장에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소개하는 것은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있어 이를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친환경성이 강조되고 있는 완성차 시장에서 디젤보다 환경 친화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가솔린 기반의 파워트레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르노삼성 SUV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진동과 소음이 적고 현재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엔진으로 꼽히는 가솔린엔진이 저유가 기저와 함께 선전하고 있다”며 “이에 완성차 업체들도 가솔린 엔진을 핵심 차종 SUV라인업에 포함시키고 있고 고객들 역시 가솔린 차량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대형 SUV Y400(프로젝트명)을 통해 올해도 흥행 가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Y400은 렉스턴W보다 한 단계 상위 차급으로 포스코와 함께 개발한 초고강성 4중 구조 쿼드프레임을 적용하고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고 기아차 모하비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