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바른정당 대선 경선 맞수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금까지 세 번의 토론 대결을 벌인 결과 유 의원이 호남권·영남권에 이어 충청권에서도 국민정책평가단 득표수를 앞섰다.

24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전날 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정책토론회에 대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 총 544명 중 356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 의원이 201명, 남 지사가 155명으로부터 각각 지지를 확보했다.

선행된 호남·영남권 두 차례의 토론에서 유 의원과 남 지사의 득표가 지금까지 약 2대 1 비율로 차이를 보인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4대 3 수준으로 격차가 줄었다.

앞서 지난 19일 광주MBC에서 방송한 호남권 정책토론회에서는 총 466명의 평가단 중 290명이 참여해 유 의원에게 183명, 남 지사에게 107명이 지지를 보낸 바 있다. 21일 부산에서 열린 영남권 토론회에서도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 유 의원이 446명, 남 지사가 242명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달 25일 진행될 수도권 정책토론회에는 평가단 총 4000명 중 절반에 달하는 1980명이 배정돼 있어 최종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현직 경기지사인 남 지사에게 수도권이 열세를 극복할 '표밭'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평가단 투표는 전체 경선에서 반영 비중 40%를 차지한다. 바른정당은 나머지 당원선거인단 30%, 일반국민여론조사 30%와 이를 합산해 28일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대선후보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