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대학전형, 악질적 사교육 확장…EBS 예산·인력·시설 5배늘릴것"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대권주자 김진태(재선·강원 춘천) 의원은 24일 사교육 폐해를 해소하기 위해 대입 전형을 수능 정시로 일원화하고 EBS 반영비중과 그 기능을 대폭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공약 자료를 내 "대입전형 자율성 확대로 전형이 지나치게 복잡해지고 정보격차·도농격차가 그대로 입시결과에 반영되는 망국적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기존의 사교육을 넘어 입시 컨설팅, 자기소개서 대필 등 악질적 사교육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대입전형 일원화로 EBS만 봐도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자유한국당 대권주자 김진태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는 우선 대학 입시에서 수학능력시험을 통한 정시모집만을 실시하고 수시전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도 폐지해 학생부 성적은 대학교 면접에만 활용하도록 한다고 했다.

또한 EBS의 예산·인력·시설을 5배 증원함으로써 기능을 대폭 확대해 질적·양적으로 사교육을 압도하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EBS 강의·교재 내용의 수능 반영률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김 의원은 EBS 비중 확대와 관련 "똑같은 문제를 그대로 출제한다는 게 아니라 EBS 강의와 교재를 숙독하기만 해도 수능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 즉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구체적 방안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대규모 연구용역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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