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29일 충청권 경선 연설에서 "저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 안희정 충남지사는 "민주주의 새 지평선 열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권역 순회경선 연설에서 "우리는 10년 15년 집권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엔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이후 다시는 패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준비했다"면서 "절박한 마음으로 당을 바꾸고, 정책을 준비했고, 사람을 모아 새 정부의 국정운영 설계도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의 안방인 충청에서 "안희정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잘 키워줘서 고맙다"며 "저의 든든한 동지이고, 민주당의 든든한 자산이다"며 안 지사를 추켜세웠다.

안 지사는 "문재인 후보 저 좋아합니다. 하지만 2017년 시대교체 정권교체 뛰어넘는 제철 제음식 세대교체 저 안희정이다"며 "저 안희정에게 기회를 주시면 김대중 노무현이 그랬던 것처럼 민주주의 역사를 새롭게 바꾸고, 민주주의 새 지평선을 넓힐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안 지사는 "적폐청산 적폐청산 이야기 하는데 어떻게 청산할지 모른다"면서 "차기 주자들이 적폐청산 이라는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나를 찍어달라고 말하다면 그 비전으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다른 당 후보들과 경쟁하면 문 후보가 이길 수는 있다. 하지만 저는 (승리는 물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분단된 70년 역사 또한 대북 통일 정책 하나 여야를 뛰어 넘지 못하는 이 나라의 역사를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내에는 수만의 후보 지지자들이 참석해 각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정견발표하는 중 안 지사 지지자들이 한때 야유를 보내며 장내 싸늘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29일 충청권 경선 연설에서 "저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 안희정 충남지사는 "민주주의 새 지평선 열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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