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외인들의 원화 채권 ‘사자’ 기조가 올 들어서만 17조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4일까지 16조 500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 사진=연합뉴스


최근 북한 핵실험 등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재기’ 수준으로 매수에 나선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이 기간 외국인은 만기가 돌아온 5조원 규모의 채권에 재투자하고도 10조원 가까운 국채 순투자에 나섰다.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 잔액은 작년 말 89조원 수준에서 현재 약 99조 3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원화 채권 보유 잔액은 지난 11일 102조원에 달해 작년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약 2주에 걸쳐 국내 채권을 2조 9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의외의 면모를 보여줬다. 심지어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도 외국인은 원화 자산 추가 매입에 나서 채권시장 강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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